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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SG와 그린바이오 (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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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는 더 이상 기업의 경영 전략이나 재무성과 개선을 위한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연구기관 또한  과학기술의 ‘책임 있는 생산과 활용’을 위해 ESG 기반의 연구 실천, 교육 혁신, 지역 연계 활동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에 있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ESG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는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제공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적 도구가 될 수 있는 지를 함께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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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험실에서의 ESG: 지속 가능한 연구 인프라 (E) 

 실험실에서는 특히 ESG 중 E를 실천하기 위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는 실험문화를 구축하곤 합니다. 가령, 연구소에서는 초저온냉동고, 오토클레이브와 같이 전력소모가 큰 실험 장비의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 예약 타이머 및 대기전력 차단 장치를 도입합니다. 

 또한, 실험기기 및 시약의 공동 구매·공동 사용 시스템을 도입하여 과잉 구매와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그린랩 캠페인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회용 팁 사용량을 분석해 일정 기준 이하로 유지되도록 실험실별 KPI를 설정하고, 공동 사용 가능한 멸균 기구로 대체하는 방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혹은 몇몇 유기화학 실험실에서는 잔류 시약 분석용 실리카겔을 재상용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실험 비용을 20% 절감하고 폐기물 또한 15% 감소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환경 보존을 위한 폐기물 분리처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생물학적 폐기물(균 배양체 등)과 화학 시약을 정확히 분리 배출하기 위한 컬러 라벨링 시스템이 실험실 전반에 도입되어 있고, 서울대 교내에 인증된 위험 폐기물 처리소와 연계하여 운반 및 폐기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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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사회와의 ESG 연계: 사회적 가치 실현 (S)

 지역과 함께 농업 기술을 이행하면서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곤 합니다.  

 가령, 전북 고창군과 강원도 홍천군 등지에 스마트팜 시범마을이 구축된 바가 있습니다. 스마트 센서 기반의 자동 관개 시스템, 온실 내 환경 조절 시스템, 드론 방제 솔루션이 설치되었고,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병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노동 시간을 약 25% 줄였고, 수확량은 평균 30% 증가했습니다. 

 또한 나주시청, 창원특례시 주도 하에 청년농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지역 청년농들과 함께 팀을 이뤄 작물 진단, 병해충 모니터링, 지역 브랜드 기획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마을 주민 앞에서 발표하는 ‘열린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농협물류를 비롯한 기업체들에서는 재해와 자연현상에 의한 현장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폭우 시 토양 유실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한 강원도 홍천과 같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경사도 분석을 통해 유공관 배치 설계, 식생 기반 토양고정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한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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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물자원의 윤리적 활용과 투명한 연구 운영 (G)

 지배구조적 측면에서는 공정하게 연구가 운영되고 자원이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예시로서는 ABS(Access and Benefit Sharing) 원칙 실천이 있습니다. 열대 식물 추출물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해당 자원의 원산국(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연구기관과 정식 MOU를 체결하여 공동 특허 출원 및 기술료 배분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도 유전자원 보존과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토종 유전자원의 디지털화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eed Bank 프로젝트에서는 국내 자생 작물(콩, 들깨, 기장 등)의 유전형 정보, 생육환경 데이터, 영양소 성분 등을 통합한 온라인 DB를 구축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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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최근에는 ESG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도 하는만큼, ESG는 단지 평가 기준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프레임입니다.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에서도 마찬가지로 ESG를 단순한 개념으로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험실, 강의실, 현장, 지역사회를 잇는 실천적 구조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ESG에 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그를 위한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의 움직임도 관심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